[시장분석]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이 광범위하게 도입되면서 하이엔트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으나, 여전히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이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증폭되면서 클라우드 도입에 나섰던 기업들이 이제는 다시 하이엔드 스토리지와 클라우드를 함께 가져가는 하이브리드 전력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동향

Dell, HPE 우세 속 NetApp, 히타치, 화웨이, IBM, 레노버 추격

IDC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의 공급 업체 매출은 2018 년 3 분기 (3Q18)에 전년 대비 19.4 % 증가한 140 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용량 출하량은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57.3 % 증가한 113.9 엑사 바이트였다.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 센터에 직접 판매하는 오리지널 디자인 제조업체 (ODM) 그룹의 매출은 3 분기 18.8 % 증가한 39 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분기 중 전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투자의 27.7 %를 차지한다.

서버 기반 스토리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1 % 증가한 38 억 달러를 보였다. 이는 전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투자의 27.3 %를 차지한다. 외부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3 분기 대비 12.5 % 증가한 약 63 억 달러를 기록했다.

공급업체별 시장규모에서는 Dell이 3분기 최대 공급 업체로서 전 세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의 19.2 %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1.8 % 성장했다. 반면에 HPE(New H3C Group)는 전분기 대비 3.3% 하락해  16.4%를 보였다. 다음으로 NetApp(5.8%), 히타치(3.0%), 화웨이(3.0%), IBM(2.9%), 레노버(2.6%)를 보였다. 한편 단일 그룹으로서 ODM 업체가 직접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 센터 고객에게 제공 한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은 분기 글로벌 지출의 27.7 %를 차지했으며 2017년 3 분기 대비 45.8 % 성장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마켓

세바스찬 라가나(Sebastian Lagana) IDC 리서치 매니저는 “3분기 실적은 지속적인 인프라 갱신 사이클, 자원 집약적인 차세대 워크로드에 대한 투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용 확대로 인해 2018 년 상반기에 실현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고,  “기업은 데이터가 운영, 고객 참여 및 혁신에 가져다주는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소비 및 보급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 동향

효성인포메이션 강세 속, 글로벌 공급업체 다양한 전략 구사 중

국내에서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은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가 5년 연속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가 발표한 ‘2018년 4분기 외장형 디스트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히타치 밴타라가 2018년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53.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40% 점유율로 선두자리에 오른이후 5년 연속 선두자리를 유지하면서 점유율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타치 밴타라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매출 확대를 비롯하여 제조 시장 매출 확대, 주요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올플래시 기반 하이엔드 스토리지 납품 실적 증가 등으로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올플래시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 대비 94.3% 성장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으며, 제조 부문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공공 스토리지 시장에서 36.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 확고한 기존 타깃 고객 군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의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업들은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적합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구현을 위해 안정적이고 민첩하며 자동화된 관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히타치 VSP(Hitachi Virtual Storage Platform) F 및 G 시리즈는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빅데이터 분석, AI 등 차세대 워크로드 구동을 최적화하면서, 뛰어난 성능뿐 아니라 데브옵스 지원, 예측 분석 및 통합 관리 자동화 기능 제공 등을 통해 인프라 관리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최근 한국야쿠르트에 히타치 올플래시 스토리지 히타치 VSP G1500 및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히타치 VSP G400을 공급해 대내외 업무 속도를 30%에서 45%까지 향상했으며, 자사의 비동기식 재해복구 솔루션이 구현된 히타치 스토리지로 안정적인 백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UHD 방송 송출 및 무중단 의료 서비스 등 신속한 데이터 처리 및 시스템 고안정성이 필수적인 업무에 올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정태수 대표이사는 “히타치 밴타라는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스토리지 기술 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해 왔으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스토리지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우수한 통합 인프라 기술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5년 연속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플래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등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현대화 모델을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DX(Digital Transformation) 센터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클라우드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및 기술 지원으로 스토리지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히타치 액티브 스토리지 이중화 기술
히타치 액티브 스토리지 이중화 기술 (출처. 히타치 밴타라)

 

델EMC, NetApp, HPE 등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들의 전략이 어떻게 진행되고, 변화하고 있는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델EMC는 최근의 IT트렌드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세스 등 3가지 관점에서 모두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고객들의 적극적인 모습은 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델EMC는 기존 인프라를 현대화(modernize)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델EMC는 2019년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올플래시(AFA) ▲NVMe ▲비정형데이터 등 3가지 기술 전략에 집중한다.

델EMC는 최근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NVMe를 하이엔드 스토리지인 ‘파워맥스(PowerMax)’에 전격 도입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뉴 메모리’라 불리는 SCM(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 기술이 범용화됐을 때 ‘파워맥스’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제품 아키텍처상의 준비도 마쳤다. 회사측은 “‘파워맥스’는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모든 데이터서비스 또한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어, 가용성과 안정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델EMC가 공급하는 ‘파워맥스’는 운영 오버헤드를 줄이고, 성능을 극대화하며, 비용효율적으로 SCM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예측 분석 및 패턴 인식을 위한 머신러닝 엔진을 OS(운영 소프트웨어)에 포함한다. 하이엔드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군에 4,250억 개 데이터세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도 제공한다.

NetApp은 ‘데이터 패브릭’이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와 상관없이 모든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므로 기업들이 손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이 보다 나은 비즈니스 의사결정, 고객 경험 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데이터 패브릭’이란 직접 소유한 서버 및 스토리지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등에 존재하는 기업 소유 데이터를 어디서든 손쉽게 접근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을 말한다.

NetApp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리바바 등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내에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오케스트레이션 및 모니터링까지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

NetApp측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데이터센터와 연결해주지만,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 간의 호환성이 부족하다. 또한 전통적인 스토리지 업체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협력이 넷앱만큼 활발하지 않다”고 진단하고, “넷앱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과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모두 스토리지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고객이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중 어디에 저장하고 있든 손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넷앱이 제공하는 경쟁사과 차별화된 넷앱만의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HPE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되고, 빅데이터 및 분석에 적합하며, 데이터 보호를 위한 인텔리전트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별로 타기팅된 마케팅 및 영업과 타 솔루션과의 얼라이언스를 통한 시너지를 비롯해, 특히 AI 기반 스토리지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인포사이트’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HPE ‘인포사이트’는 2017년 HPE가 인수한 님블스토리지(Nimble Storage)의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다. 전 세계의 님블 스토리지 장비로부터 수집한 상태정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엔진을 이용한 분석을 실시하고, 장애 발생 스토리지와 유사한 환경을 보유한 타 고객사에 장애 예측 정보를 전파하는 기술이다.

기업은 ‘인포사이트’를 통해 장비의 문제 발생을 피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며, 사용 가능한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 선제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 IT부서는 장비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님블스토리지의 ‘인포사이트’ 기술은 이제 HPE 3PAR 스토리지에도 모두 적용됐으며,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들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HPE 스토리지사업부 박성철 상무는 “님블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제안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현재 100여대 이상의 3PAR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국내 모 대형 전자 업체도 지난 1년전부터 님블 인포사이트를 연동해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hordon Kim
인더스트리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매거진의 인터내셔널 에디터입니다. 세상의 모든 종착점은 달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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