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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취재] 물류센터 피킹, 이제는 말로 하자… 음성인식 기술과 작업 정밀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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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well voice picking system

물류센터에서의 피킹 작업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매일 수백~수천 건의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에게 있어서 피킹 작업은 최고의 골치거리이자, 당장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당일 배송을 위해서는 단 몇시간내에 천여건에 달하는 주문을 모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말로하는 피킹 시스템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취급 품목이 방대한 온라인 쇼핑몰과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슈퍼마켓 등을 중심으로 보이스피킹의 혁신 물류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하고 있다.

honeywell voice picking system

(이미지. honeywell voice picking system)

극내 DIY 전문 쇼핑몰 M사는 2017년초 이 보이스피킹을 새롭게 세운 물류센터에 구축했다. 보이스피킹을 구축하기 전에는 1만여 개 이상의 재고를 보유한 상태로 혼합된 상품이 쌓여진 곳에서 하나의 상품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보이스피킹 도입을 통해 기존에는 물류센터에서 피킹 작업에만 60~70명이 소요되었지만, 이를 6명으로 줄였다. 인력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더구나 물류센터내 구조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해하는 전문성도 함께 필수적이었던 작업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으나, 이제는 단 몇시간동안의 기본적인 사용법만 습득하면 즉시 물류센터 투입이 가능하고, 2~3일의 전문교육을 거쳐 정상적인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정상화하는데 10일이상의 전문교육 절차가 필요했다.

강효현 아세테크 수석연구원은 “국내의 물류센터 현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높은 수준의 운영방식을 확보했지만, 정작 온라인 오프라인 융합 쇼핑이라는 옴니시스템이라는 빠른 변화에 적절해 대응하는 것이 어려운 형편이다. 특히 주문 제품에 대한 당일배송을 위한 물류센터내 피킹 작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적이 지식을 갖춘 직원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비수기와 성수기간 인력 배치도 유연하게 진행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임시직원의 투입으로 인해 자동화기기의 성능을 100%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또한 설비 및 시스템을 사용해도 오류를 100% 없앨 수 없고, 결국은 후속공정에서 검수과정을 다시 거쳐야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 성수기와 비수기의 인원체계 확보과정에서 숙련자와 비숙련자의 농력차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보이스피킹이라는 음성솔류션이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피킹이 처음 출현했을 때에는 솔루션이 해외에서 나온 것이다보니, 개발했던 환경과 국내 물류센터 환경의 차이와 계절적인 차이로 오류가 많았다. 특히 사용하는 언어와 작업자의 발음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들이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솔루션들이 날로 발전하면서 음성인식율도 99.9X%까지 높아졌다. 작업자별 발음과 발성의 차이에도 정확하게 인식하는 산업용에 특화된 ‘화자 의존형 음성 인식기술’ 덕분이다. 또한 소음이 심한 작업현장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음성인식 알고리즘과 소음 저감 기능이 결합되면서 진일보한 보이스피킹이 가능해진 것.

강효현 수석은 “음성솔루션을 통해 ‘목소리’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람’에게 활력을 주고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발전했다.”면서, “기존 PDA 대비 2-~35%, 종이나 라벨 대비 10~15%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이스피킹으로 인해 검품 전 단계에서 99.9x%의 정밀도를 실현해 기존의 프로세스 상에서는 꼭 필요했던 검품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성으로 말로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양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은 또다른 혁신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양손과 양눈(시각)의 자유로운 상태를 실현하여 작업 집중력과 주의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고정화된 설비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동선, 로케이션 분리, 동선의 변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강효현 수석은 “음성솔루션으로 동선 최적화가 가능하다. 기존 오더단위 피킹 동선은 오더별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적 동선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음성기반 배치 피킹은 최적의 동선관리를 시스템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량 대차 및 멀티팔렛트를 활용한 자유로운 배치 오더피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음석기반의 보이스피킹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이미 이베이, 매쉬 슈퍼마켓, Globus 등 많은 업체들이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판토스로지스틱스(Pantos), 문고리닷컴, SK네트웍스, GS 프레시, 스타일난다(Style Nanda), 이노펀(Inno Fun) 등 물류센터 취급품목이 비정형이 많고 모델명이 다양하고 한번의 주문에 여려분류가 섞여있는 제품 취급업체에서 도입이 활발하다.

올해초 보이스피킹을 구축한 판토스의 경우, 싱가포르 신라면세점 물류 운영업체로 100,000개 이상의 로트를 보유하고 PDA와 메뉴얼 작업의 병행, 작업자의 1회 작업시 1주문 피킹과정을 가졌었다. 이를 보이스피킹을 통해 검수와 패킹 동시작업과 오류 방지장치 등을 통해 피킹 생산성 20% 향상과 정확성 99.99%를 달성했다. 기존대비 오류는 80% 이상 감소됐으며, 검수인원 8명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 쇼핑몰 물류센터는 보이스피킹으로 정확도를 99.98%까지 높였다. (사진. 문고리닷컴)

이 쇼핑몰 물류센터는 보이스피킹으로 정확도를 99.98%까지 높였다. (사진. 문고리닷컴)

조용진 문고리닷컴 SCM 과장은 보이스피킹 도입에 매우 긍정적이다. 조용진 과장은 “피킹하고 동시에 검수를 진행하는 등 최대 6개 주문 피킹을 해야 한다. 또 주문에 따른 정확한 출고 처리가 가능해야 하며 시스템 운영의 평준화와 생산성, 정확성 향상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이스피킹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고리닷컴은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보이스피킹 시스템 외에도 여러 물류 솔루션을 두고 고민했다. 보이스피킹과 PDA, DPS 등 선택지에 있었다. 3가지 중에서 제일 먼저 탈락시킨 것은 PDA였다. 우선 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 하나하나에 바코드가 부착되어야 한다. 조용진 과장은 “문고리닷컴이 다루는 제품은 특성상 바코드를 붙일 수 없다. 볼트, 너트, 못 하나하나에 어떻게 바코드를 붙이겠는가”라며 제일 먼저 탈락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다음 DPS(Digital Picking System)은 제품 보관 위치에 표시장치를 달아서 제품의 수량을 나타내서 피킹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 방식은 베스트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은 경우에 적합하다. 조용진 과장은 “문고리닷컴의 고객은 한 번 주문할 때 5~6가지 제품을 한꺼번에 주문한다. 또 판매 비율 가운데 베스트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율도 낮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해 본 결과 문고리닷컴에서 가장 적합한 시스템은 보이스피킹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물류센터내 피킹을 담당했던 직원이 60~70명이었다면 현재 직원은 6명이 담당한다. 직원 교육 시간도 확연히 줄었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최소 일주일 이상 걸렸던 시간도 단 30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 조용진 과장은 “보이스피킹을 구축한 후 일은 더 쉽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처음 보이스피킹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던 직원도 직접 작업을 하고 나면 곧바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에서 가장 어려운 고난도 과제가 피킹작업이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에서 최후의 과제가 바로 피킹작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작업 물품이 규격이 다르고 물성이 달라서 이들 특성 변화들을 모두 감안해서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존의 경우에는 비정형 물건들을 피킹하는 연구실 기반의 글로벌 로보틱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말로하는 보이스피킹과 로봇 피킹의 한판 승부가 기다려 진다.

오상원 객원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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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intrion 인수로 물류 로봇 솔루션 강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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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로고

ABB가 벨기에 물류 로봇 전문업체 인트리온(intrion)을 인수한다.

ABB는 지난 7월 24일 벨기에 브르셀 근처 휴이칭겐(Huizingen)에 본사를 둔 인트리온(intrion)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트리온은 120여명의 직원과 창고 및 유통, 식음료 및 제약 산업을 위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및 서비스에 대한 10 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물류 로보틱스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트리온은 ABB의 로보틱스 및 모션 사업부에 소속되며, 유럽 지역의 물류창고 및 소매점, 전자상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한 물류 로봇 솔루션 확산에 초점을 맞춘 지역 애플리케이션 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ABB의 로보틱스 및 모션 부문 사미 아티야(Sami Atiya) 사장은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늘어나는 물류 솔루션 수요에 대해서 강조하고, ”이번 인수는 물류 시장 진출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물류 자동화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리온(Intrion)의 Gerard Paulussen CEO는 ”ABB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물류 자동화 제품 중 하나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는 ABB의 물류 전문 지식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ABB의 유럽 지역 비즈니스 강화에 일조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news2@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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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 응용 분야 확대한 협동로봇 신제품 e-시리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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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리즈 협동로봇은 힘/토크 센서를 내장해 폴리싱 가공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유니버설로봇)

UR로봇, 신제품 e-시리즈 테크니컬 워크샵 개최

협동로봇에 대한 제조업계의 관심과 도입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협동로봇 어플리케이션별 다양한 시스템 개발 편의성이 요구되고 있다.

e-시리즈 협동로봇은 힘/토크 센서를 내장해 폴리싱 가공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유니버설로봇)
e-시리즈 협동로봇은 힘/토크 센서를 내장해 폴리싱 가공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글로벌 마켓 리더인 유니버설로봇은 7월 1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판교에서 ‘신제품 e-시리즈 테크니컬 워크샵’을 열고, 다양한 협동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유니버설 로봇의 신제품 ‘e-시리즈’를 국내에서 처음 소개했다.

신제품 e-시리즈 협동로봇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 및 최신 ISO 안전 표준을 준수하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특히 e-시리즈에는 기존 제품과 달리 내장된 툴 중심의 포스(Force)/토크(Torque) 센서로 정확도와 민감도가 향상되어 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새롭게 디자인한 반응형 유저 인터페이스는 이전보다 더욱 직관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또한 새로운 경량의 와이드 스크린 티치 펜던트 (Teach Pendant)로 프로그래밍 플로우를 단순화하여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용상 유니버설로봇 한국영업본부장은 “e-시리즈는 독보적인 편리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로봇을 꺼내서 배치하고 첫 작업을 프로그래밍하는 데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 아니면 로봇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이 아니라, 사람이 로봇을 도구로 이용함으로써 가치를 높이는 그러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본다. 그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자동화에 참여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시리즈 또한 유니버설로봇의 UR플러스 (UR+)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협동로봇을 훨씬 쉽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결국 생산 효율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유니버설로봇은 e-시리즈 제품 주문을 받고 있으며, 8월 1일부터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드 타임은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5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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