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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태평양 건너 북미시장 첫발

오토메이트 2019(Automate 2019)에서 최대 규모 부스 참가

협동로봇 자체 개발에 성공한 두산그룹이 발빠른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섰던 두산로보틱스는 올들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시연중 (사진. 두산)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시연중 (사진. 두산)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1977년 시작해 오랜 역사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자동화 기술 관련 북미 최대 전시회인 ‘오토메이트 2019 (Automate 2019)’에 참가했다. 북미시장에 대한 국내 자체개발 협동로봇 진출을 꾀해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두산로보틱스는 전시회 최대 규모의 부스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작업 시연, 화려한 군무 등을 선보이며 바이어 및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산로보틱스측은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북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연간 2000대의 협동로봇 생산력을 갖추었다. 하지만 공정을 추가하면 단기간에 최대 연간 1만대 생산도 가능하다. 지난 2017년 협동로봇 생산라인 설계단계부터 연간 2만대 생산도 가능하도록 했다.

협동로봇(코봇이라고도 함, CoBot)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에 필수적이었던 안전 지대 구성과 안전펜스 작업이 필요없이 말 그대로 사람과 나란히 협동작업이 가능한 로봇이다. 산업용로봇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쉽게 프로그래밍 변경이 가능해 소규모 작업에도 적합하다.

협동로봇은 가볍고, 유연하며, 손쉽게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 엔지니어가 아닌 작업자도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신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직면한 단기 생산 목표의 과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협동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안전(Safety)이다. 안전펜스나 안전지대 구성없이 로봇과 나란히, 어떤때는 로봇과 사람이 부딪히면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사람과 협동로봇이 부딪히더라도 사람에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규격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협동로봇은 철저히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정에 맞게 개발되었다. 이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6~15kg의 가반 중량과 900~1700mm의 작업 반경으로 소규모 생산시설부터 대규모 공장까지 모든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에 여러 작업 공정들을 시연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 부스에는 많은 참관객들이 찾았다.

두산로보틱스 부스 전경 (사진. 두산)
두산로보틱스 부스 전경 (사진. 두산)

 

체험형 대규모 전시부스 마련

전시 부스 만큼이나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는 제품면에서 단연 최고의 관심을 모았던 두산로보틱스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체험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부스에 초대형 와이드 곡면 스크린, 자동차 관련 멀티 공정 시연, 협동로봇 작업 체험, 럭키드로우 등을 마련했다.

와이드 스크린에서는 30분 간격으로 두산 프리젠터가 등장해 두산로보틱스 회사 소개, 두산 협동로봇의 특징,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두산 프리젠테이션 중 최신 모델의 자동차에 여섯 대의 두산 협동로봇이 작업자와 함께 협업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매시간 두산로보틱스의 부스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또한 부스 곳곳에 다양한 공정을 시연할 수 있는 협동로봇들을 배치해 바이어나 방문객들이 즉석에서 협동로봇을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며, 두산로보틱스 제품을 체험한 이들은 편의성과 뛰어난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던 두산 협동로봇 자동차 공정 시연회였다. 여섯 대의 두산 협동로봇이 두 명의 작업자와 자동차 점검, 부품조립 등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복합 솔루션 공정 분야에서 어떻게 협동로봇을 적용,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두산 협동로봇이 간단한 작업부터 정밀한 작업까지 다양한 생산 공정에 적용 가능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작된다는 점을 다시금 각인시킨 셈이다. 현재 두산 제품을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제조 업계의 대표 공정 분야는 조립, 설비보조작업, 품질검사 등을 포함해 총 9가지로 볼 수 있다.

두산 전시 현장에 직접 방문한 한 자동차 부품 업체는 “타 브랜드 로봇 몇 개를 써보고 실망해서 협동로봇이 산업용 로봇의 대체제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산 로봇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며 전했다.

RG 인더스트리(RG Industries)와 북미지역 딜러십 계약(사진. 두산)
RG 인더스트리(RG Industries)와 북미지역 딜러십 계약(사진. 두산)

 

북미지역 첫 협동로봇 딜러 계약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북미시장 내 첫 딜러인 RG 인더스트리(RG Industries)와 딜러십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세레모니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회에서 두산 협동로봇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덕에, 북미시장 진출의 첫 결실을 현장에서 맺은 셈이다. 앞으로 두산은 RG 인더스트리와의 협업를 통해 두산 협동로봇을 펜실베니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코네티컷, 오하이오, 매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델라웨어 등 미국 9개 주에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한 딜러 후보사의 한 직원은 “전시 기간 중 다른 지역(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AHTD (Association for High Technology Distribution) 딜러사 행사에서도 두산로보틱스 이야기뿐이다. 그 곳에서 만난 협동로봇 팀원들이 두산과의 파트너십을 빨리 진행하라고 독촉하길래 이 곳까지 딜러십을 논의하러 왔다”며, “북미 로봇 시장 딜러들 사이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이미 최고의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두산측은 “RG 인더스트리와의 딜러십 체결을 시발점으로, 앞으로 두산로보틱스와 북미 시장 내 다양한 딜러사 구축과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시연중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로 조작 편리성 제공(사진. 두산)

 

몇 시간만에 로봇 조작! 두산 협동로봇의 직관적인 UX

전시회 기간 동안 두산 협동로봇은 직관적인 조작법과 프로그래밍으로도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두산로보틱스의 티치 펜던트(teach pendant)의 경우, 사용자 중심의 터치스크린 조작 방식으로, 사용자가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통하지 않고도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협동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두산 티치 펜던트를 유심히 관찰하던 한 업체 사장는 “두산 로보틱스 티치 펜던트가 사용하기 쉽게 되어 있어 자사의 작업 환경에 바로 적용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는 “직관적인 조작법으로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인데, 두산 티치 펜던트가 이를 실현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러한 두산의 인터페이스 덕분에 부스 방문객들은 짧은 시간에 협동로봇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이번 ‘오토메이트 2019’ 전시회에서 진정한 차세대 협동로봇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시장의 최대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로봇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두산 협동로봇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는 것.

실제로 이번 전시회 참가를 마무리하고 현재까지 두산로보틱스를 찾아온 파트너 협약 문의는 50건이 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올해중으로 북미 현지법인 설립도 구상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고객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은 물론, 두산 협동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About 오승모 기자

인더스트리어리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산업통신망)의 오승모 편집장입니다. 산업용사물인터넷(IIoT)에서 산업기술에 대한 미래의 희망을 엿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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